'100일 만에 환골탈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안팎으로 모두 바꿔놨다

김희준 기자 2023. 9. 14.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부임 100일 만에 팀을 환골탈태시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토트넘을 변화시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훌륭하게 시작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 바깥에서도 토트넘 문화를 쇄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확한 지향점을 내세워 토트넘을 개선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부임 100일 만에 팀을 환골탈태시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토트넘을 변화시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훌륭하게 시작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일을 7월 1일이 아닌 공식 발표가 나온 6월 6일로 삼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확 바꿔놓았다. 셀틱에서 보여줬던 공격축구를 그대로 토트넘에 이식했다. EPL에서는 통하지 않을 거란 우려와 달리 곧바로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해 4경기 무패(3승 1무)로 리그 2위까지 올라갔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전후 패스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은 한껏 내려앉아 역습을 중시했던 반면,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센터백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하프라인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플레이했다. 중앙 수비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조차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제임스 매디슨(왼쪽부터),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만 변화를 일으킨 게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 바깥에서도 토트넘 문화를 쇄신했다. 단적인 예시가 주장단 교체다.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기존 주장단 선수들을 과감히 배제하고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로메로로 새 판을 짰다. 손흥민은 토트넘 9년차로 실력과 경력 모든 면에서 토트넘 최고 수준이고, 메디슨과 로메로는 각각 미드필더와 수비에서 핵심을 맡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장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디애슬레틱'은 익명의 라커룸 관계자 입을 빌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나 코칭스태프에게 위임하기를 즐긴다. 권한과 적절한 책임을 함께 부여한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 전날 클럽하우스에 다 같이 모이는 대신 각자 집에서 휴식한 다음 경기 당일 모이는 형태로 소집 방식을 바꿨다.


선수단 소통에도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커룸 대화를 통해 이미 선수들을 휘어잡았다. 일관성있고 명확한 전술적 메시지와 역경에 대처하기 위한 감정적 울림 등을 통해 선수들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린다. 선발진 구성에 있어서도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훈련과 경기에서 성과만을 중시한다. 이는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 명단에서 제외된 베테랑 선수들을 다스리는 방법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확한 지향점을 내세워 토트넘을 개선시켰다. 부임 100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경기장 안팎으로 변화가 선명히 드러났으며, 적어도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