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러 가지 않을래? 나만 알고 싶은 숨은 야경 맛집 6곳
[용인시민신문 김정윤]
주황빛 노을이 어스름한 저녁으로 변하면 경기도의 색다른 밤이 시작된다. 완연한 가을바람으로 산책하기 좋은 저녁에 가족과 손을 잡고 아름다운 야경 명소들로 떠나보자.
성곽길, 호수길, 공원길 등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는 형형색색 어둠을 밝히는 환상적인 불빛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멋진 야경을 보러 경기도로 떠나보자!
▲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 사진제공 에버랜드 |
ⓒ 용인시민신문 |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로 접어든 가운데, 에버랜드에서는 11월 19일까지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가을 축제에서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부터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몰입형 이색 체험 공간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풍요롭고 넉넉한 분위기의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했다. 가든 중앙 메인 화단에는 강렬한 주황빛의 메리골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알록달록 피어난 가을꽃과 열매들이 있다. 또한 양배추, 수수, 기장 등 수확을 앞둔 다양한 종류의 작물들을 주변에 배치해 풍성한 볼거리가 있다.
가을에 걷기 좋은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선 9월 중순부터 빨갛게 물든 코키아 수천 그루를 만나볼 수 있다.
야행성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과 이색 체험 공간인 '블러드시티'를 가보는 것도 좋다.
블러드시티에서는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를 피해 이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확장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체험을 선사한다.
다크X의 심해진 통제와 감시를 커다란 눈, 안테나, CCTV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 표현하고, 화이트Z를 통한 새로운 희망과 도시 재건의 메시지를 블러드시티 곳곳에 숨겨 놓는 등 더욱 완성도 높아진 무대 세트를 연출했다.
세트장은 유명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이 맡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문의 031-320-5000)
▲ 10월 29일까지 야간개장을 여는수원화성/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
ⓒ 용인시민신문 |
조선 성곽 건축의 꽃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부친의 원침을 수원 화산으로 옮긴 후 1796년 9월 완공된 성이다. 정조의 효심이 담긴 화성행궁은 전국에 조성한 행궁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췄다.
수원시의 상징인 수원화성은 성벽을 따라 산책로가 매우 잘 조성돼 있다. 화서문에서 장안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활터까지 이르는 성벽 길은 조명이 설치돼 해진 저녁 산책하기 좋다.
특히 화홍문 옆의 호수, 용연 언덕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숨겨진 명소다.
화성행궁은 '달빛화담'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까지 야간개장한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밤 달빛 아래를 거니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년 12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축제 및 행사 등과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문화재야행, 수원화성문화제 등으로 야간 관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 야간개장 기간엔 오후 6시 이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문의 031-290-3600)
▲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프로망스마을/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
ⓒ 용인시민신문 |
파주 프로방스마을은 1996년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벽화, 야간 조명이 조화를 이룬 파주의 관광명소이다.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다양한 식당이 있으며 패션, 생활용품, 체험시설 등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테마형 마을이다.
한눈에 담기는 프랑스마을 풍경과 아기자기한 야경이 매력적이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파스텔톤 건물과 녹색식물들이 어우러져 '작은 프랑스마을'이라고 불린다.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좋으며 '별에서 온 그대', '품위있는 그녀'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프로방스마을은 따뜻한 색을 가진 독립된 건물에서 다양한 테마의 상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온실과 야외 정원을 조성해 꽃과 물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축제 등을 기획해 4계절 내내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과 새로운 체험, 아름다운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방스마을에 어둠이 찾아오면 하나 둘 수놓아진 불빛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겨울에는 프로방스 마을 빛 축제가 열리는데, 예쁜 조명과 조형물들이 있어서 거닐기 좋다. 또한 다양한 상점들이 많아서 쇼핑하는 재미와 알록달록한 빛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69(문의 031-946-6353)
▲ 일본 교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니지모리스튜디오/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
ⓒ 용인시민신문 |
특히 밤이 찾아오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소원 성지에서 정령들에게 소원을 빌고 행복, 수호, 사랑을 얻어 갈 수 있는 소원등이 제공되는데, 호수에서 저녁마다 진행되는 '소원등배 띄우기 행사'는 아름다운 야경이 절정에 달한다.
숙박 시설인 니지모리 료칸은 형태적 테마파크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 문화 단지이다. 이곳에는 스시집, 라멘집, 심야식당, 카페 등 식음료 시설도 있다. 이외에도 기모노를 대여해 주는 의상실, 마트, 잡화점, 도자기점, 사진관, 책방, LP바, 오락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니지모리스튜디오의 그릇과 소품들은 모두 일본에서 왔으며, 150년 된 소품들도 전시돼 있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도 운영되고 있어 촬영 현장 경험을 색다른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문의 031-857-5557)
▲ 우주를 콘셉트로 조성된 별빛정원 우주/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
ⓒ 용인시민신문 |
별빛정원 우주는 빛과 자연 테마의 신개념 문화 공간이다. 낮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미디어아트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는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다.
조명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별빛정원 우주는 '우주'를 콘셉트로 3가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는 우주 스테이션, 스페이스가든, 달빛산책로로 구성된 '우주를 만나다'이다.
두 번째는 아트큐브, 터널 인터스텔라, 바이올렛 판타지, 우주 놀이터, 블루 애비뉴로 구성된 '우주를 즐기다', 세 번째는 터널 갤럭시 101, 별의 바다, 시크릿가든, 로맨틱가든으로 구성된 '우주에 반하다'이다. 특히 전구로 만든 유럽의 화려한 궁전인 로맨틱가든은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궁전을 떠오르게 한다. 정각마다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화려한 불빛 쇼가 펼쳐진다.
별빛정원 우주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이다.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154번길 287-76 (문의 031-645-0002)
▲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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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광교산과 원천저수지 및 신대저수지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해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9개의 분수 시설, 총 6.5km의 순환보행로, 조용한 숲, 꽃섬 등 여러 가지 특색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한 가족캠핑장, 다목적 체험장, 야외공연장, 스포츠클라이밍장도 갖췄다.
공원은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이 난립하던 기존의 저수지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교 지역 주민들이 가진 기존 저수지에 대한 추억을 담기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가운데, 야경은 광교호수공원의 백미다. 수변 공간과 주변 고층 아파트를 색색으로 물들이는 조명이 물에 비쳐 아름답다.
IFLA(세계조경가협회)상과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빛나는 곳은 호수공원 경관 조망의 거점인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수원시의 자매결연 도시이다. 전망대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설계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는 원천호수, 신대호수 등 호수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카페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65(문의 070-8800-2460)
사진 경기관광공사·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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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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