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부채를 펼친듯, 방 한켠을 화사하게 만드는 조명
플리츠 전등갓에 대담한 플로럴 패턴을 입힌 재기 넘치는 조명은 헤이(HAY)가 리버티 런던(Liberty london)과 손잡고 새롭게 출시한 마틴 램프입니다. 개성 넘치는 프랑스 디자이너 잉가 상페(Inga Sempé)가 디자인한 것으로, 차르르 펼쳐진 주름이 모던하면서도 위트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죠.
리버티 런던은 영국의 유서 깊은 백화점 리버티의 패브릭 브랜드입니다. 화려하고 정교한 패턴의 원단을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클래식하면서도 톡톡 튀는 느낌의 플라워 프린팅이 대표적입니다.
헤이는 리버티 런던과 함께 ‘Mitsi’, ‘Betsy Ann’, ‘Ros’, ‘Ed’, ‘Cherry Drop’이라는 이름의 다섯 가지 패턴으로 스페셜한 에디션을 선보입니다. 각자의 매력이 선명한 원단은 딸에게 리버티 패브릭으로 만든 드레스를 선물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진 헤이의 설립자 메테헤이(Mette Hay)가 직접 선별한 원단이라고 하네요. 밝은 색감의 원단을 선택하면 은은히 분산되는 빛을 즐길 수 있고, 어두운 컬러의 원단은 빛을 셰이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죠. 필요한 장소와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빛나는 황동을 입힌 강철 프레임은 마틴 램프에 견고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더하죠. 무엇보다 불을 켜지 않아도 눈에 띄니, 어딘가 밋밋해 보이는 공간을 위한 포인트 오브제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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