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첫경기 5일 남았는데도 이강인 언제 합류할지 몰라… 늦장 행정에 꼬이는 '금메달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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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도중 늦게 합류하는 것도 타격인데, 언제 합류할지 아직도 모르는 것 역시 큰 타격이다.
13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가진 황선홍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핵심 선수 이강인의 합류 시점을 본인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늦은 합류도 불만인데, 합류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아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며 "답답하다"는 말을 5차례 넘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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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도중 늦게 합류하는 것도 타격인데, 언제 합류할지 아직도 모르는 것 역시 큰 타격이다.
13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가진 황선홍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핵심 선수 이강인의 합류 시점을 본인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13일까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회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강인이 대회 첫 경기부터 치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8월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현재 완치된 상태로, 구단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다만 PSG는 20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25일 올랭피크마르세유 등 강팀 상대 경기가 연달아 잡혀 있기 때문에 이강인을 일찍 보내기 힘들다는 입장으로 알려줬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와 비교하면 더 아쉽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홋스퍼 구단의 협조를 받아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합류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에서 첫 경기 휴식을 취했으며 2차전 교체 투입으로 대회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금메달을 따면서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소속팀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준 이유와 직결되기 때문에 모든 당사자에게 만족스런 결론이었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대가는 이듬해 열린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초반 2경기를 거르는 것이었다. 이 협의가 일찌감치 정리됐기 때문에, 일정은 촉박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모두 합류할 수 있었다. 반면 이강인의 차출 시점에 대한 논의는 늦어지고 있다.
결정이 늦어진 건 이강인의 몸 상태 때문이지만, 13일도 늦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 날짜를 최대한 지켰어야 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해당 업무 담당자는 A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다. 런던에서 A대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PSG에서 이강인 합류시점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는 점 등을 급히 전달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14일 오후 담당자가 입국한 뒤에야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늦은 합류도 불만인데, 합류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아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며 "답답하다"는 말을 5차례 넘게 반복했다. "내가 팀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며 "합류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을 짤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황 감독은 이번 이강인의 차출도 내년 아시안컵 차출과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 일찍 부르려면,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이강인 차출에 대해 양보해야 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 홍현석, 설영우를 A대표로 소집해 일찍 보내주겠다고 했다가 8일 웨일스전에서 승리를 놓치자 설영우를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풀타임 활용한 바 있다. 설영우의 훈련 합류가 그만큼 늦었다.
연령별 대표팀에 양보한다는 개념이 희박한 클린스만 감독을 설득하는 건 축구협회의 몫으로 남겨졌다. 황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님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협회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마찬가지로 공격전개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애를 먹어 왔다. 이강인은 탁월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선수다.
다만 이강인의 특수한 능력을 감안하면, 일단 기용됐을 때 팀 전체의 전술이 달라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 이는 이강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각각 다른 두 가지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황 감독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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