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2' 제작?...정준하 "'가문의 영광' 1000만보다 원해" (라디오쇼)[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라디오쇼' 정준하가 박명수와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14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의 주역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정준하가 전화해서 라디오 자리 하나 빼달라고 하더라"라며 "라디오가 자리 빼달라고 다 빼주냐. 옛날 방식도 아니고"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준하는 "박명수 씨 라디오가 핫하니까 도와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럼 말을 좋게 해줘야지. 인절미라도 안 사 왔나"라고 티격태격했다.

'가문의 영광' 포스터를 보던 박명수는 "정준하 씨는 거의 엑스트라"라고 했고, 정준하는 "역할 자체도 가문의 오른팔이라 가만히 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명수는 영화 홍보차 찾은 세 사람에게 "엑스트라급 홍보 주인공들이 바쁘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정준하는 "김수미 선생님과 탁재훈 씨는 정말 바쁘시고 추성훈 씨는 일본에 있어서 홍보는 셋이 다닌다. 한가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작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흥행 공약을 세우던 중, 유라는 손익분기점이 약 100만 관객임을 밝혔다. 정준하도 "100만 명 넘겨야 한다"며 간절히 바랐다. 알고 보니 정준하는 해당 작품에 러닝 개런티로 참여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많이 못 주니까 러닝개런티를 하자더라. 그래서 홍보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대해 "작품성은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와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크랭크인이 지난 7월 9일이었다고. 정준하는 "우리 작품이 빨리 찍어서 작품성 없는 게 아니라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편집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옛날부터 그랬다. 6월에 찍어서 9월에 개봉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창시절에도 늘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벼락치기로 해서 월등한 성적 거두는 친구들도 있지 않나"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라는 "짧게 촬영했지만 (영화) 준비는 오래 했다. 5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준하는 '가문의 영광' 1000만 관객과 '무한도전' 시즌2를 묻자, "박명수 씨도 다같이 뭉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한 번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천 만 관객이 더 빠를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와 가문의 막내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오는 21일 개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