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41년만에 스타벅스 떠난다

조유진 2023. 9.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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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이로써 슐츠는 41년 만에 스타벅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슐츠는 성명을 통해 "몸담았던 41년을 돌이켜보면 이 회사를 거쳐 간 500만명 이상의 직원들에 의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고객 경험이 구축됐다"며 "명예회장으로서, 고객으로서, 그리도 지지자로서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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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슐츠가 스타벅스 이사회 고문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슐츠는 41년 만에 스타벅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스타벅스 측은 "계획된 변화의 일부"라며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내와의 시간, 그리고 다양한 자선 사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슐츠는 퇴임 후 '종신 명예회장'이 된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전했다. 명예회장은 의결권 행사 등의 경영 참여는 없는 자리다.

슐츠는 성명을 통해 "몸담았던 41년을 돌이켜보면 이 회사를 거쳐 간 500만명 이상의 직원들에 의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고객 경험이 구축됐다"며 "명예회장으로서, 고객으로서, 그리도 지지자로서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올해 70세인 슐츠 명예회장은 은퇴했다가 다시 CEO로 돌아오기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 1982년 스타벅스에 마케팅책임자로 입사한 그는 1987년 경영권을 인수해 2000년까지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00년 CEO직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 복귀했고, 이후에도 스타벅스에 리더십 공백이 생기거나 위기에 빠질 때마다 임시 CEO로 등판해 성장을 이끌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스타벅스 매장은 전 세계 86개국 3만6000여개로 불어났다.

스타벅스는 알리바바그룹 수석 고문 출신의 웨이 장을 이사회에 새로 영입했다. 웨이 장은 오는 10월1일부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알리바바 그룹에서 국제 비즈니스와 미디어 전략을 이끈 웨이 장의 영입은 단일 시장 기준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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