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이강인 언제 합류할지 몰라 답답… PSG에서 약속한 날짜에 확답 안줘"
[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핵심 선수 이강인의 합류 시점을 정하기로 한 14일에도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황 감독이 인터뷰를 가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지휘하는 황 감독은 이강인, 그리고 A대표팀에서 복귀 중인 설영우 두 명이 제외된 대표팀으로 훈련 중이다
최대 화두는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근육 부상을 당해 A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12일(한국시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훈련에 복귀했음을 알리면서 아시안게임 참가는 가능해졌다. 문제는 PSG가 언제 차출에 응하느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은 PSG가 협조해야만 뛸 수 있다.
PSG는 16일 니스, 20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UEFA 챔피언스리그), 25일 올랭피크마르세유전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전 및 마르세유전은 빅 매치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상대한다. 여기까지 조별리그다. 이강인이 16강부터 합류할 수 있으면 다행이고, 8강이나 4강에서야 활용된다면 문제가 크다는 게 기존 분석이었다.
황 감독은 PSG 측이 13일까지 합류 날짜를 정해주기로 했지만 확답이 오지 않았다며 답답한 마음을 여러 번 밝혔다. 이하 인터뷰 전문.
- 현재 상황은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 그제 쉬고 어제 다시 합류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도 괜찮고 큰 부상자도 없다. 한 5일 남았는데 이동까지 포함해서 잘 컨디션 조율을 하고,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이강인 합류 여부와 시점은
개인적으로 강인이와는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강인 선수는 조속히 합류를 하고 싶어 하고 하지만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답답한 마음이다. 협회에서 PSG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합류 시점이 좀 결정이 돼서 팀에 제가 매진할 수 있게끔 됐으면 좋겠다.
- 대표팀이 원하는 합류 시점, 그리고 PSG가 원하는 시점은 언제인지
저는 최소한 조별 예선(조별리그), 혹은 조별 예선 한두 경기 안에는 좀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PSG에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내세우는 것 같다. 내년 1월의 아시안컵 예선(조별리그)이 될 수도 있고. 협의가 좀 잘 돼서 늦은 시기보다는 조속히 합류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바란다.
- PSG가 최종입장을 전달해 온 뒤 협의 중이란 말인지
언제 합류시키겠다 이런 PSG의 이런 답변은 지금 아직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 13일 정도에 부상이 완전히 회복이 됐느냐 안 됐느냐까지 포함해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저도 좀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다.
- 아시안컵 예선이란 조별리그를 뜻하는 건가
그렇다.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여러 가지를 지금 PSG 측에 좀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조율이 좀 필요한 것 같다.
- 이강인과 연락했을 때 컨디션 이야기를 들었나
경기는 나와 봐야 아는 거다. 다만 이강인 선수는 16일 경기는 참여를 안 할 거라고는 얘기 들었다. 부상에서 회복은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
- 황 감독 구상에는 이강인이 언제 합류해야 하나
예선에서 한두 경기 맞춰보고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가면 좋겠지만 그 이후에 합류가 된다면 굉장히 좀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저 또한 합류 시점이 빨리 결정이 돼야 여러 가지 플랜을 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좀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 대략 언제쯤 합류 시기가 정해질지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 어떻게든 간에 빨리 결정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강인 차출이 무산될 경우는
그 부분은 아직 생각 안 하고 있다. 아예 안 된다, 혹은 결승에 합류한다면 이거는 좀 다른 문제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그 생각은 안 하고 있다.
- 내년 아시안컵과 관계가 있다면 클린스만 감독과도 협의가 필요한데 이미 협의 중인가
현안에 대해서 클리스만 감독님이 오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우리는 떠나야 되고 하니까. 여러 가지 논의가 협회 내부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A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 중 설영우가 평가전을 2경기 다 뛰고 늦게 합류한다. 그것도 훈련 진행하시는 데 좀 애로사항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설영우 선수 쉬어야 된다. 오늘 도착하면 휴식하고 내일 저녁에 합류해서 모레 같이 이동해서 중국 현지에서 컨디션 체크를 해야 한다. 몸 상태를 파악해서 플랜을 짜야 될 것 같다. 무리했다가 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계산하고 있다.
- 대회 목표는
국민들께서 원하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우리의 목표도 분명하다. 100% 확실한 건 없지만 우리가 정말 가서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또 이루지 못할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저와 스태프 또 지원 스태프 우리 선수들 삼위일체가 돼서 정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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