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안정 궤도 오른 시정연구원, 수원의 미래 그려야"
[최경준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이 13일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수원시 |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의 미래를 그리고, 수원의 미래를 노래해야 합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3일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날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SRI 10년의 성과, 수원시 미래전략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개원 10주년 기념식과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3년 개원한 수원시정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연구원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총 957건, 연평균 100여 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수원시정연구원다운 연구 방식으로 수원의 미래 설계하고 해법 제시"
이재준 시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10년을 지나고 보니, 이제 (수원시정연구원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 같다. 지금까지 기초를 잘 닦아줘서 감사하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지난 1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10년, 100년을 기약하는 그런 자리가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10년 전 (수원시) 부시장 때, 100만 인구 도시에 연구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브라질 쿠리치바 (도시계획연구소) 모델을 생각하고, 법을 개정해서 연구원을 만들었다"며 행정안전부 승인부터 시정연구원 위치 선정, 초대 원장 임명 등 연구원 개원에 이르기까지 소회를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특히 "지난 10년간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주민참여예산, 마을만들기, 주민자치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시정연구원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최근 자치분권의 새역사를 쓴 '특례시'(실현)까지 여러분이 도와주셨다"며 수원시정연구원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정연구원의 지난 10년을 성찰하고, 앞으로도 수원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성진 원장은 우선 "수원시정연구원에 주어진 임무는 시와 시의회가 최선의 정책을 현명하게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가짐으로 유용한 정보와 대안을 생산하여 제공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3일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포럼에서 '수원특례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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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3일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포럼에서 '수원특례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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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은 지역정체성 수립과 도시경쟁력 확보,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정책연구기관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수원 발전에 기여하며 계속해서 성장·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수원시민 대표로 연단에 오른 원순자씨는 수원시정연구원 시민자치대학을 졸업한 뒤 연구원과 협업한 경험을 소개했다. 원씨는 "시민자치대학에서 배우면서 도시를 바라보는 눈을 떴고 실천하고 싶은 의욕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호작용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연구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시민의 삶을 품은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열린 학술포럼에서는 이재준 시장이 '수원특례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재준 시장은 첨단기업 유치와 탈수원 방지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를 통한 '경제특례시', 경기국제공항 건설지원·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등을 통한 '생활특례시', 수원형 마을 단위 통합돌봄사업과 주거취약계층 통합거주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한 '돌봄특례시'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 등 참석자들이 13일 국립농업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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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원시의 현재 여건과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변화하는 여건 속 수원의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 양은순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의 기회와 도전, 혁신기업 유치',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는 '도시혁신과 포용의 가치, 어떻게 모두를 배려한 도시를 만들 것인가', 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 Fun City 전략' 등의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허재완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 우아영 한양대 교수, 국미순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토론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날 학술포럼에서 제안된 도시경쟁력 강화, 기업 유치 전략, 도시혁신과 포용 도시 실현, Fun City(펀 시티) 전략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고도화, 구체화를 위한 전략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수원시의회 정영모 복지안전위 위원장, 현경환 문화체육교육위 부위원장, 이대선 의회운영위 부위원장, 국미순 복지안전위 부위원장과 시의원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등 수원시 협력기관장, 허재완 수원시정연구원 이사장,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 박철수 화성시연구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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