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땀 나게 걸으면 ‘이것’ 예방된다

박선혜 2023. 9.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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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후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강도 높은 걷기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김지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에서 중년의 고강도 걷기와 기억과의 연관성'에 대한 자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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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 연구 결과
걷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반적 인기지능 높아
65세 대비 40세 운동 그룹에서 우수한 인지능력 확인
게티이미지뱅크

40세 이후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강도 높은 걷기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김지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에서 중년의 고강도 걷기와 기억과의 연관성’에 대한 자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65∼90세 성인 188명을 대상으로 걷기 활동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걷기 활동으로 인정되는 최소 걷기 시간은 1년간 총 32시간 또는 1년간 주당 40분으로 정했다. 호흡과 땀, 대화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고강도 그룹과 저강도 그룹, 걷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을 이어갔다.

그 결과 걷지 않은 그룹에 비해 걷기 활동을 한 그룹의 인지기능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인지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걷기를 한 그룹은 걷지 않은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우수하게 나왔다. 저강도 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인지능력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년기에 걷기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 65세 이상 노년기에 시작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뛰어났다. 

김지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체활동 같은 생활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예방과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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