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 짧으면 치매 위험 높다는데…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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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과 연관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항저우사범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7~73세 성인 43만9961명을 대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검체를 채취해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텔로미어가 가장 짧은 사람은 가장 긴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8%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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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란 모든 세포 속에 들어있는 염색체의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다 닳으면 세포가 죽게 되는 것으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중국 저장대·항저우사범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7~73세 성인 43만9961명을 대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검체를 채취해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 또한 이들의 뇌 구조를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1551명이 알츠하이머병, 767명이 혈관성 치매, 5820명이 기타 유형의 치매를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텔로미어가 가장 짧은 사람은 가장 긴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8% 높았다. 이들은 혈관성 치매와 기타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18%,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혈구 텔로미어가 짧을수록 전체 뇌 부피가 줄어들고 백질, 해마(학습 및 기억에 관여), 시상(감각 처리 중추), 편도체(쾌락 중추) 등의 뇌 구조가 작아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관찰 연구라는 점과 텔로미어 길이를 백혈구에서만 측정했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릴 수 있다. 또한 폭식, 과식 등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을 버리고 단백질 위주로 소식하는 게 좋다. 항산화 식품,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협회(BMJ)의 정신의학저널 ‘일반 심리학(General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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