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떠나니 확 바뀐 주거시설…인근 아파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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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지역 내 위치한 군부대 이전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곳곳에 있던 군부대 및 관련 시설로 인해 개발이 더뎠었지만, 이들의 이전으로 도시 전반에 걸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GTX-C노선이 연내 착공하고 2028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져 종전보다 부동산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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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지역 내 위치한 군부대 이전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거시설을 비롯해 생활편의시설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자리 잡으며 지역 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14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부지 이전으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용산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19억9002만원으로 강남구(25억1300만원), 서초구(23억7311만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집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17억1946만원)보다 약 3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원에 있던 육군 35사단이 이전한 부지에는 아파트들이 입주를 본격화하면서 2017년 1억5000만원 선이던 송천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2020년 2억6000만원, 2021년에는 3억600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곳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약 1만 2,000여 세대가 있으며 포스코이앤씨 더샵을 비롯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있는 ‘중동 유니시티’도 육군 39사단 이전으로 탄생한 신흥 주거지다. 2019년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자리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스타필드 창원이 개점할 예정이다. 정주여건이 뛰어나 유니시티 내에 아파트들은 창원시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 북부의 46만 인구의 의정부시도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미군 공여지 개발이 곳곳에서 추진돼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 공여지 8곳 가운데 캠프 스탠리를 제외한 7곳은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이 중 캠프 시어즈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재난소방본부, 한국석유관리원, 국민건강보혐공단 등 17개 기관이 2018년부터 자리 잡았다. 또한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 잡는 등 일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다른 공여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10년 넘게 미개발 중이던 캠프 과라디아는 공동주택, 공원, 공공청사,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이곳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401세대를 10월 분양에 나선다. 최고 48층, 전용면적 84~165㎡ 중대형 면적의 고급 아파트다.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서 추후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진다.
이외에 캠프 시어즈 부지는 미래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디자인 클러스터 문화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용현동에 있던 306보충대 이전부지도 개발된다. 이곳은 민간투자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해 문화, 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의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곳곳에 있던 군부대 및 관련 시설로 인해 개발이 더뎠었지만, 이들의 이전으로 도시 전반에 걸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GTX-C노선이 연내 착공하고 2028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져 종전보다 부동산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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