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액트’ 3개월에 걸친 오디션 현장 공개…심사위원 홀린 들로리스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됐다.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1월 한국 공연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약 2000여 명이 참가한 치열한 서류 심사부터 뉴욕 현지 오디션까지 진행한 결과 2022년 ‘시스터 액트’ 뉴저지 공연의 히로인이었던 니콜 바네사 올티즈(Nicole Vanessa Ortiz)를 비롯,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등 관록의 배우 메리 굿지(Mary Gutzi), 그리고 2017년 아시아 투어에서 ‘동양인 최초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김소향, 실력 있는 배우 캣 카필리(Kat Capili)를 포함 총 29명의 배우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특히 국내 배우들의 경우 노래와 연기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을 고려하여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노지연, 박시인 등 6명의 한국 배우들이 캐스팅 돼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은 오디션 현장의 긴장감과 설렘을 그대로 전달하며 시작된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을 진두지휘하는 김지원 프로듀서와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의 열정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상기된 분위기 속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후보들을 평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오디션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메인 타이틀롤을 맡은 니콜바네사 올티즈는 지난해 ‘시스터 액트’ 뉴저지 공연에서 들로리스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녀는 당당한 자신감과 시원시원한 보컬 실력, 그리고 뛰어난 미모로 오디션 현장을 매료시키며, 다시 한번 들로리스로 낙점되었다. 그녀가 부른 오디션 곡 ‘Fabulous, Baby!’는 들로리스의 꿈과 야심을 표현하는 공연의 핵심 곡으로, 그녀의 열창은 현장의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심사위원들은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순간 들로리스가 들어오는 거 같았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위트있는 연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라고 “그녀와 함께하는 건 우리에게 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수녀 역할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오디션 모습도 빠짐없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들로리스와 우정을 나누며 성장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나갈 이들의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다가올 공연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브로드웨이의 명콤비 작곡가 앨런 멘켄과 작사가 글렌 슬레이터가 음악에 참여, 미국의 아카데미, 그래미, 토니 어워즈 등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에 초연되어 압도적인 예매율과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뮤지컬계를 뜨겁게 달군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이자 이번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김지원 프로듀서는 “EMK의 첫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인 만큼 국내외 배우들이 고루 어우러진 역량 있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열정 넘치는 배우들의 예술적 역량이 어떻게 무대 위에서 어떻게 빛나는지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스터 액트’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과 11월 21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3-24 시즌에는 국내 15개 도시로의 투어에 이어 6개국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