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최다승 달성? 365개 분화구 벙커 넘어야 '대기록' 보인다
윤승재 2023. 9. 14. 09:43
활주로 같은 코스에 300여개의 분화구 벙커까지. 유례없는 특이한 ‘신개념’ 코스에서 31년 만의 새 역사가 탄생할 수 있을까. 고군택이 30년 이상 아무도 밟지 못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2연속 우승을 노린다.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선착한 고군택은 이번 전자신문 오픈에서도 우승하면 투어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최상호가 1985년과 1986년, 1991년, 1992년 네 차례나 기록한 시즌 4승. 고군택이 31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신한동해오픈에서 3승을 차지한 이후,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고, 4승 이상을 해보겠다”라며 최다승을 향한 의욕을 내비친 바 있다. 올 시즌 투어 첫 우승과 다승, 3승까지 단번에 기록한 그의 페이스라면 4승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고군택이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스를 극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모스 링스는 활주로 같은 넓은 평야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코스가 나열돼 있고, 분화구처럼 생긴 벙커만 365개가 도사리고 있다. 그린도 완벽한 원형으로 형성돼있어 공략이 쉽지 않을 전망. 빠른 코스 적응이 필수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와 상금 랭킹 1위 한승수,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자(2위) 이재경, LX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 등과의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달성한 조우영과의 대결도 흥미롭다.
고군택은 최진호, 김비오와 함께 조를 이뤄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고군택이 우승 경쟁자들과의 맞대결 속에서 31년 만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13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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