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물류부지 49층 동북권 新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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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역경제를 이끌었지만 혐오시설로 전락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49층 높이의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이에 서울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를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생활권의 신생활·경제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본 개발계획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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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
과거 지역경제를 이끌었지만 혐오시설로 전락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49층 높이의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곳에 3100여 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한편 호텔,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곳이다. 2009년 도시계획변경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연이은 민간사업자 공모유찰로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를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생활권의 신생활·경제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본 개발계획을 만들었다.
먼저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동북권역 생활권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8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864억 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짓는다. 인근에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기숙사도 건립한다.
지역주민을 위한 획기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또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리모델링하고 보행육교 2개소를 추가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이어준다.
특히 이번 계획 수립 시 동북선 경전철(월계역) 개통(2026년 예정), GTX-C 광운대역 정차(2027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을 고려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반영됐다.
서울시는 10월 중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여 이르면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9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생활권과 단절되어 있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신 생활. 경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서울 시내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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