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재건축 쉬워진다"

임온유 2023. 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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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이 기존보다 쉬워진다.

압구정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면서, 높이·용도 등 규제가 완화돼 통합적 개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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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이 기존보다 쉬워진다. 압구정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면서, 높이·용도 등 규제가 완화돼 통합적 개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규모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정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기존 아파트지구에서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에 주거용도 도입이 가능해진다. 또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허용하지 않던 비주거용도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이용계획이 주택공급 위주이고, 기반시설계획도 평면적이라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기존 아파트지구의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지을 수 있고, 단지 내 상가도 허용되지 않아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 수용이 곤란했다.

반면 건축한계선, 공공보행통로, 공공시설의 입체적 연결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사용하는 도시관리 수단들은 정비계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재건축 계획 수립이 용이하다. 이에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돼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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