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8월 CPI에 혼조 마감…넷플릭스 5.1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0%) 내린 3만4575.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7포인트(0.29%) 뛴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다음 주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가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6% 상승을 소폭 웃돈다. 계절 조정 기준 8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전월 0.2% 상승보다 높아졌다. 8월 헤드라인 물가는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상승이 예상돼왔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간 10.6% 상승했고 항공료도 4.9% 올랐다.
반면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4.3%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은 웃돌았다.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공급이 올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뒤따를지 여부에 집중했다. 하지만 9월 금리 동결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1회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 기존의 연준 금리 경로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0%로 반영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9.0%를 기록했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1%로 줄었다.
드레이터스 앤드 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좋은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방해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행복한 게임을 이야기하기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FOMC 결과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연준은 시그널을 보내지 않았고, 시장 참가자들도 조치를 기대하지 않았다"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췄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은 전일 아이폰 15 공개와 중국 외교부가 애플의 아이폰 금지령을 부인했다는 소식에도 1.19% 하락했다. 이외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해 아마존 2.56%, 마이크로소프트 1.29%, 엔비디아 1.37%, 메타 1.13%, 알파벳 1.01%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5.16% 급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43% 상승한 271.3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니콜라 4.64%, 리비안 1.4%, 루시드 0.6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는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혀 4.73% 하락했다.
■항공주 유가 상승 여파로 항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은 유가 상승과 인건비 영향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5.67%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도 3.8%, 제트블루 에어웨이스 3.91%, 델타 2.8%,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1.67%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46포인트(0.32%) 하락한 453.9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1.5포인트(0.39%) 내린 1만5654.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31포인트(0.42%) 밀린 7222.57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4포인트(0.02%) 하락한 7525.9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하락한 3123.07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1.14% 하락 마감했다.
증기 하락과 동시에 거래량도 감소했다. 금일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전 거래일 대비 100억 위안 가량 감소한 6982억 위안을 기록해 7000억 위안을 하회했다.
한편 정책 호재로 푸젠 테마주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그밖에 귀금속, 석탄 섹터도 상승했다. 그러나 화웨이 산업체인 등 과학기술 테마주는 하락을 주도했다.
금일 외국인 자금 역시 순매도에 나서며 총 65.92억 위안이 순유출되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유가는 장 초반 10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늘어났다는 발표에 공급 부족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2센트 내린 배럴당 88.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89.9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상승 영향에 아래를 향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2% 내린 1909.83달러를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 역시 0.1% 후퇴한 1932.50달러를 기록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