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판이 흔들린다… ‘쿠팡플레이 진격’, 사용자 점유율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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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후발주자' 쿠팡플레이가 월간 사용자 수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토종 OTT'를 거세게 위협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OTT 앱 월간 사용자 수(MAU)에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에 563만명을 기록해 넷플릭스(1223만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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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되면
넷플릭스 사용시간의 88% 차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후발주자’ 쿠팡플레이가 월간 사용자 수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토종 OTT’를 거세게 위협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OTT 앱 월간 사용자 수(MAU)에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에 563만명을 기록해 넷플릭스(1223만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티빙은 540만명, 웨이브는 439만명이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달에 쿠팡플레이의 MAU가 634만명으로 국내 OTT 앱 중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계에선 스포츠 콘텐츠에 주력하는 전략,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팡 와우 멤버십’(월 4490원) 회원 증가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한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는 지난 5월부터 가파른 증가세”라며 “드라마, 영화 외 다른 콘텐츠를 찾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쿠팡플레이의 월간 사용 시간은 티빙이나 웨이브에 못 미친다. 티빙 앱의 지난달 월간 사용 시간은 4536만, 웨이브는 4492만 시간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1827만 시간에 그쳤다. 일간 활성 사용자(DAU)도 지난 7월 기준으로 티빙은 128만명, 웨이브는 104만명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이와 달리 쿠팡플레이는 67만명가량이다. 가입자 충성도 측면에선 아직 티빙, 웨이브가 우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케팅클라우드는 “OTT 플랫폼 특성상 단순히 사용자 수만으로 플랫폼 성과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특수’ 이후 주춤했던 국내 OTT의 월간 사용자 수는 최근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 티빙의 MAU는 전월 대비 18만명, 웨이브는 38만명, 쿠팡플레이는 44만명 증가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시 넷플릭스 월간 사용 시간의 88%가량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사용 시간이 9029만 시간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넷플릭스(1억 295만)의 87.7%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동시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 MAU의 64.1%인 783만명 정도다. 하지만 티빙은 지난달에 있은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웨이브와의 합병설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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