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북러, 무기거래 추진하면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것"

정혜정, 조수진 2023. 9. 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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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UPI=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구상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우리는 계속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그들이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4년여 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군사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수주 전부터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경고하며,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포탄 등 무기를 넘겨받고 북한에 미사일 및 핵잠수함 기술과 식량 등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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