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3.7% 상승… 고유가에 두달 연속 오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CPI 상승률이 3.7%로 지난 7월 상승률(3.2%)보다 0.5% 포인트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 7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준, 내주 금리 동결 가능성 커져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생산량 감축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하락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여지는 커졌다는 관측이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CPI 상승률이 3.7%로 지난 7월 상승률(3.2%)보다 0.5% 포인트 커졌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웃돈다.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 7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WSJ은 “최근 몇 달간의 인플레이션 냉각에서 급격한 반전”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생산량 감소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L)당 3.848달러로 3.60달러 수준을 보이던 지난 7월보다 크게 올랐다. 휘발유 관련 지수 역시 지난 7월 0.3% 증가에서 지난달 10.5% 증가로 오름폭이 컸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3% 오르며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지난 7월(4.7%)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CPI 데이터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오는 19~20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5%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미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도 전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달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WSJ는 “당국자들은 11월이나 12월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논의할 때까지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멍 난 춘천 하늘”…SNS 화제된 기상 현상 뭐길래
- 김정은은 예외? ‘지각대장’ 푸틴 30분 먼저 나와 마중
- “성관계 해주면 기운낼게”…딸 성폭행 친부 출소
- ‘또래 중학생 옷 벗기며 생중계’ 1심 실형→2심 ‘집유’…왜?
- “여기 아닌데…” 대전 교사 사건 ‘헛저격’에 생계 위기
- 9개월 아들 굶겨 심정지…엄마의 사회연령은 14세였다
- [영상] “‘갑툭튀’ 자전거와 충돌, 제 과실 90% 맞나요?”
- 반 친구들 상습 공격 초1…30분간 말리던 교사 ‘실신’
- ‘용기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의 메모
- “붉은 용암 콸콸”…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또 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