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女임원과 쌍둥이… 사랑 아닌 ‘정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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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는 정자기증을 통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12일(현지시간) 발매된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일론 머스크'를 통해서다.
세계적인 전기 작가 아이작슨은 이처럼 복잡한 머스크의 사생활은 물론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불안정한 성격, 리스크를 감내하는 경영 철학 등을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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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가져야” 제안
출생률 감소 우려… 아이 11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는 정자기증을 통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12일(현지시간) 발매된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일론 머스크’를 통해서다.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거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대화 도중 출생률 감소로 인해 인류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했고, 내게도 그렇게 하라고 권유했다”며 “머스크 자신이 정자기증자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얻었다고 한다. 전기에는 이 외에도 현재 연인인 가수 그라임스 등 세 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11명의 아이를 두게 된 과정이 세세하게 담겼다.
세계적인 전기 작가 아이작슨은 이처럼 복잡한 머스크의 사생활은 물론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불안정한 성격, 리스크를 감내하는 경영 철학 등을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머스크는 ‘아스퍼거증후군’을 겪으며 10대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 또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비롯해 심한 학대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폭군 같은 성격을 닮아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동시에 냉정한 사업가적인 면모를 키우게 됐다고 한다.
아이작슨은 머스크는 물론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등 실리콘 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가족, 친구, 동료들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를 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머스크와의 관계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는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투자 때문이었다.
또 지난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용 절감을 위해 며칠 만에 직접 대규모 서버를 옮겼던 일화도 소개됐다. 아이작슨은 “이 일화는 머스크의 광적인 조급함과 무모함, 사람들을 겁박하는 방식이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의 이 같은 ‘괴팍함’이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의 미래로, 스페이스 X를 통해 화성 이주 계획 등을 추진하는 혁신의 비결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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