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의 기도자

2023. 9. 1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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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5장 6~11절


세상 모든 사람은 형통한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늘 형통함을 주지 않습니다. 낭패를 줄 때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생을 살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11절은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처럼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고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구원과 회복의 말 대신 6절에서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을 찾고 부르라고 하셨을까요. 사람들이 원하는 형통한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야 말씀을 통해 형통한 삶을 위한 3가지 방법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고 돌아오고 나아오라는 말은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형통하기를 원한다면 마땅히 하나님께 나아와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보다 깊고 높으며 한번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역대하 26장 5절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기도할 것이 많은 때에 더욱 기도에 힘쓰고 기도하기 위해 모이기를 힘쓰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서 항상 형통하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순진한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성도 중 “나는 기도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진실한 대화가 가장 훌륭합니다. 이는 크기나 속도, 유창함이나 방언과도 상관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마음과 영혼이 통하면 됩니다. 이런 기도에는 욕심이나 거짓, 꾸밈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도할 때 오직 순진한 어린아이같이 구하고 부르짖을 때 응답받고 허락받아 채워지는 형통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오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교회가 작정 기도회를 열기 위해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한두 사람이 모이는데 한 아이가 혼자 우산을 들고 오는 겁니다. “비가 오지 않는데 왜 우산을 들고 왔니”라고 묻자 “오늘 비가 오도록 기도하러 모인 거잖아요”라고 답합니다. 어른들은 아무도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해도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아이의 순수한 믿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날 저녁 비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온전히 맡기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삶입니다. 기도는 우리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산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기도로 영혼의 부흥을 경험하고 문제 해결을 받고 모든 좋은 것으로 가득 찬 하나님의 축복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고 행복한 인생으로 바꾸어 나가며 교회가 더욱 부흥해 예수님과 함께 자라나는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가뭄으로 고생하는 마을의 아이가 해맑은 미소로 우산을 들고 온 것처럼 때론 나의 순수한 모습을 세상 사람이 바보처럼 여기더라도 하나님은 순수한 믿음을 귀하게 여겨 세상이 주지 못하는 천국의 보상으로 갚아 주십니다. 세상 사람은 나의 순진함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챙긴다 해도 하나님께서 나의 손해를 막으시고 오히려 더 큰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진한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복을 누리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진석 경기도 남양감리교회 목사

◇남양감리교회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 지역의 모 교회로 인천내리교회의 존스 선교사가 설립한 뒤 교육사업과 민족운동을 선도했습니다. 김진석 목사는 협성대를 졸업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양 지방 감리사와 중앙연회부흥단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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