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방선기 (33) 돈 버는데도 꼭 필요한 성령의 열매인 ‘인내와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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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에 돈을 다룬 책이 가득하다.
'돈을 벌고 이를 유지·관리하기 위해선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돈을 버는 데는 인내뿐 아니라 절제도 필요하다.
성령의 열매인 인내와 절제가 돈 모으는 데 필요한 가치로 꼽힌다니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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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한 삶 사는 이는 인내와 절제를
비롯한 성령의 열매 자연히 맺을 수 있어
요즘 서점가에 돈을 다룬 책이 가득하다. 이들 책 대부분은 돈을 어떻게 많이 벌며 번 돈을 유지하는 법은 무엇인지 대해 초점을 맞춘다. 이들 책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이 하나 있었다. ‘돈을 벌고 이를 유지·관리하기 위해선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성경 속 ‘성령의 열매’에서 언급한 두 가지 성품을 재정 전문가가 강조한 것이 놀라웠다. 나는 청년들에게 성령의 열매를 가르칠 때마다 ‘자신에게 어떤 성령의 열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곤 했다. 이때마다 꽤 많은 이들이 인내와 절제를 답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인내는 노동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돈과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다. 대박을 노리다 낭패를 보는 이들이 적잖다. 성경은 ‘속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면치 못한다’고 경고한다.(잠 28:20)
교도소 출소자의 갱생을 위해 이들을 자기 회사에 취업시킨 한 실업인의 말이다. 그는 이들이 직장생활 적응에 실패하는 건 ‘한탕주의’에 젖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매일 일해 돈을 벌지만 모으진 못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였다.
인내심의 진가는 주식 투자에서 더 선명히 드러난다. 주식 투자가 투기로 바뀌는 데는 인내심에 달렸다. 투자한 뒤 인내해야 하는데 사고팔고를 반복하면 결국 실패한다고 한다. 모든 과정을 길게 보고 인내해야 돈을 제대로 벌고 유지할 수 있다.
돈을 버는 데는 인내뿐 아니라 절제도 필요하다. 돈을 벌다 보면 더 많이 벌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러다 무리수를 두기 마련이다. 자신이 이 일을 무한정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 벌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돈을 쓰는 데 절제가 필요한 건 두말할 것도 없다. 절제를 모르면 부자라도 자신의 부를 유지할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절제는 금욕과 다르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허락한 것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안 된다. 돈 역시 절제해야 바르게 벌고 번 돈도 유지할 수 있다.
성령의 열매인 인내와 절제가 돈 모으는 데 필요한 가치로 꼽힌다니 참 흥미롭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인내와 절제를 비롯한 성령의 열매를 자연히 맺을 수 있다. 결국 돈을 벌고 관리하는 데도 성령 충만이 필요한 셈이다.
성경은 경제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자기 손으로 돈을 벌라고 말한다.(살전 4:11~12)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도 하라고 한다.(전 11:1~2) 그러나 남보다 빨리 벌고자 하는 세상 풍조와는 달리 인내를 갖고 돈을 벌라고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이 선하고 거룩하다고 말한다.(딤전 4:4~5)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것으로 삶을 누리라고 한다.(전 9:7~10) 다만 무한정 누리길 원하는 세상과는 달리 절제하라고 한다. 이렇게 살기 위해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정리=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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