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유커 잡아라…첫 해외출장 나선 장미란 차관, K관광 알린다
중국으로 첫 해외 출장에 나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3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면서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K-관광' 프리미엄 상품 발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K-관광의 핵심 시장"이라며 "중국인 관광 시장을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웰니스(wellness·종합적 건강)나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 등을 구상·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K-관광 로드쇼는 중국 최대의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일) 연휴를 앞두고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도모하는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엔 한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베이징 지역 여행사와 온라인여행 플랫폼 등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장 차관은 "코로나 이전 중국 관광객은 우리 전체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관광 수출 기여도가 높다"며 지난달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한 점을 기회로 봤다. 실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4만명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올해 하반기 관광객 유치 목표를 150만명으로 잡고 올 한해 200만명을 넘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중단된 6년 반 동안 한국 관광업계는 개별 관광으로 바뀐 상황이고, 중국인들도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 단체관광도 관심 분야에 따라 세분되는 트렌드"라며 "그룹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니스와 카지노, 크루즈, 동계스포츠, 문화, 역사 등 분야를 예로 들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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