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대신 ‘전통 디저트’ 금귤정과? 당류 함량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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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디저트인 탕후루가 한국에서도 인기다.
한국 전통 간식인 정과, 그 중에서도 '금귤정과'도 이 참에 유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조청이나 설탕이 들어가는 만큼 금귤정과의 당류 함량도 낮지 않다.
이 제품만 두고 보면, 당류가 전체 식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탕후루보다 금귤정과에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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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는 조선 시대 임금의 간식상인 ‘주다소반과’에 오른 한국의 전통 디저트다. 식물의 뿌리, 줄기, 열매 등을 꿀, 조청, 물엿 또는 설탕에 넣고 조린 것을 말한다. 무, 연근, 생강, 인삼, 홍삼, 더덕, 도라지, 모과 정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조청이나 설탕이 들어가는 만큼 금귤정과의 당류 함량도 낮지 않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한 금귤정과 제품은 100g당 당류가 40g, 식이섬유가 4.5g 들었다. 제품의 40%가 당류로 구성된 셈이다.
이 제품만 두고 보면, 당류가 전체 식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탕후루보다 금귤정과에서 더 높다. 왕가탕후루에서 판매하는 탕후루 영양성분을 기준으로 ▲딸기 탕후루는 약 18.6%(한 꼬치 무게 53g, 당류 함량 9.9g) ▲스테비아토망고 탕후루는 약 19.1% (109g, 20.9g) ▲귤 탕후루는 약 22.9% (61g, 14g) ▲거봉 탕후루는 약 24%(65g, 15.6g) ▲샤인머스캣 탕후루는 약 26%(81g, 21.1g) ▲파인애플 탕후루는 약 27.5%(78g, 21.5g) ▲블루베리 탕후루는 약 32.9%(42g, 13.5g) ▲애플포도 탕후루는 약 33.2%(67g, 22.3g) ▲블랙사파이어 탕후루는 약 34.3%(72g, 24.7g)가 당류로 구성된다.
현대인이 즐겨 먹는 디저트는 대개 단순당 함량이 높다. 문제는 일반적 식사만 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을 넘기기 쉽다는 것이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당류 섭취량은 58.9g이다. 음식과 음료에서 섭취하는 당의 총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게 세계보건기구 권고다. 2000kcal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일 당류 섭취 상한선은 약 50g이 된다.
단순당의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당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혈당이 치솟으며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중엔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 수치가 제대로 낮아지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2형 당뇨병 발생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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