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만두에 초어탕… 푸틴, 김정은 만찬 극진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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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년5개월 만에 찾아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극진한 만찬을 대접했다.
러시아 캄차카산 킹크랩 만두, 잉어과 민물고기 초어를 끓인 탕을 식탁에 올렸다.
13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에 둘러앉았다.
김 위원장은 만찬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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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년5개월 만에 찾아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극진한 만찬을 대접했다. 러시아 캄차카산 킹크랩 만두, 잉어과 민물고기 초어를 끓인 탕을 식탁에 올렸다.
13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에 둘러앉았다.
무화과 과즙을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에서 잡아들인 대게를 소로 빚은 만두, 초어탕, 버섯‧감자를 곁들인 철갑상어, 구운 채소와 함께 차려낸 쇠고기 스테이크가 식탁에 펼쳐졌다. 잣‧연유로 맛을 낸 바다 갈매나무 셔벗이 디저트로, 러시아 디브노모르스코산 와인이 반주로 제공됐다.
김 위원장은 건배하면서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며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군과 인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영웅적인 러시아 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해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라는 2개의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말한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이자 북·러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지지했던, 북한을 세운 뛰어난 정치인들이 제시한 길을 단호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계승하는 3대 세습의 정통성을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건배사로 “북‧러의 우호 강화와 주민의 안녕을 위해”를 외쳤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만찬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다. 푸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도착해 기다렸다. 정상회담마다 지각으로 악명을 높인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마중으로 평가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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