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마친 김정은, 전투기 공장·태평양 함대 순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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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전투기 생산공장과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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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전투기 생산공장과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이날 정상회담이 열린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남쪽으로 약 1170㎞ 떨어진 산업도시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최신예 5세대 전투기인 수호이(Su)-57 펠론을 비롯해 Su-35, Su-33, Su-30, Su-27 등의 전투기와 민간 항공기를 제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두 번째 하바롭스크주 방문 당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찾아 유리 가가린 공장을 시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방문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기간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찾을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쁜 여행 일정이 북한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태평양함대의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생태학 및 교육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로 극동연방대와 해양생물학 시설이 있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시설들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지의 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은 오는 16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 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국제 의무를 준수한다"면서도 "하지만 규정 내에서 협력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동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농업 분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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