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난리라더니”…생성형 AI ‘적극 활용’ 19% 그쳐 [데이터로 보는 세상]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9.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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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만든 챗GPT에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국내 IT 시장도 흔들어놓고 있다. 국내 IT 투톱 네이버와 카카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야말로 생성형 AI 개발 춘추전국시대다. 다만 아직까지 IT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하는 생성형 AI 활용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안 기업 파수가 국내 기업·기관의 보안, IT 담당자 등 1012명을 대상으로 ‘기업·기관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조직 내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8.6%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 대상자도 11.2%에 달했다. 또 조직 내에서 활용을 규제한다는 대답도 12.4%로 나타났다. 조직 내 적극 활용 비율이 높지 않다 보니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내부에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갖췄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4%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보안’ 등의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퍼블릭 AI 서비스 대신 프라이빗 AI를 대안으로 고려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6%)가 “현재 프라이빗 AI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파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로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위해 해결할 우선 과제와 조직의 준비 현황, 문제점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둘러싼 산업 현장 고민과 실태를 파악했다”며 “생성형 AI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은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6호 (2023.09.13~2023.09.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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