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플레이메이킹까지 거뜬해…어디서든 빛나는 손흥민
소속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손흥민(31)의 활약이 빛난다. 올 시즌 득점과 플레이메이킹 부문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어느 위치에서든 제몫을 해내고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규성과 함께 전방에 배치된 그는 전방을 넓게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고, 연이어 기회를 창출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조규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웨일스전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이끈 바 있다.당시 클린스만호는 슈팅 4개·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손흥민 홀로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웨일스전 전반은 흐름이 유독 답답했는데, 그나마 손흥민이 공을 잡은 순간에 숨통이 트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공격 진영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프리롤’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도 득점과 플레이메이킹 두 가지 역할을 고루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소화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리그 첫 3경기서 키 패스(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8개나 기록했다.
최전방에서도 빛났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전 3개의 유효슈팅으로 3골을 뽑아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단숨에 EPL 역대 통산 득점 30위(106골)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 2023~24 EPL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1위는 손흥민이 차지했다.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강한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필요할 때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고 칭찬했다. EPL 사무국, BBC 등 각종 매체에서 공개한 4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빠짐없이 적혀있다.
A매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손흥민이 다시 EPL로 향한다. 토트넘에서는 다시 ‘손톱’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히샤를리송은 9월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해 후반전에 교체됐다. 오프사이드가 여러 차례 나왔고, 빅 찬스 미스를 저질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이제 9번(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뛸 것이라 예상한다. 히샤를리송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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