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회엔 지역문화 이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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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해 목사는 서귀포시청이 주관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실무위원장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당시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제주도교단협의회' 부회장 및 '바른사회문화대' 위원장으로 활동한 박 목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성경적 창조 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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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회 만드는데 주력”
박병해 목사는 서귀포시청이 주관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실무위원장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제주교도소 교정협의회 교정위원으로도 20년 동안 활동하며 2021년부터 지난 4월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또한 2013년 하반기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1년 동안 활동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두 번째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
박 목사는 “회장직은 지역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화합하게 하는 책임을 갖는 자리”라며 “서귀포 지역 목회자들의 신·구세대가 교체되는 시점에서 화합을 위해 힘쓰라는 의미로 선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목사에 따르면 서귀포 지역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교단의 교회가 있지만 모든 교회가 한 교단처럼 화합하는 데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단이 많이 침투해 있는 점을 꼽았다.
앞으로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단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 교회와 공유하며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제주시 제주도문예회관 앞에서 ‘건강한 가정·사회를 위한 동성애 퀴어반대 제주도민 대회’가 열렸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제4회 제주퀴어축제’를 제주시 신상공원에서 여는 것에 대해 반대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당시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제주도교단협의회’ 부회장 및 ‘바른사회문화대’ 위원장으로 활동한 박 목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성경적 창조 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퀴어대회를 하루 앞두고 지역 기독신문에 ‘2022 퀴어반대 도민대회를 준비하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했다. <다음은 박병해 목사의 칼럼 중 일부>
“‘퀴어’란 용어는 낯설고 이상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창조질서로서의 양성질서를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논하지 않더라도 퀴어는 낯설고 이상한 것이다. 퀴어문화축제로 인해 판단력이 흐린 아이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또한 목회자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다. 우리는 저들에게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랑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말씀 안에서다.”
박병해 목사는 지난 5월 18일 제주시 용담로에 위치한 예장총회신학 제주분원에서 ‘칼빈의 신학사상과 신앙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 강사로 초빙돼 강의했다. 제주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박 목사는 “칼빈주의는 하나님의 교회를 근본적으로 바라본다. 참된 칼빈주의자는 언제나 그 사상의 중심이 하나님과 더불어 시작하며 경건하게 살려는 노력을 기도하면서 계속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으로서 제주에서 목회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목회자를 보면서 박 목사는 “제주지역만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절대 조급하게 목회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제주 교계가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뜨거워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숙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희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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