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신화' 최태욱, 프로축구 입단비리 관여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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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로 4강 신화를 쓰는데 기여했던 최태욱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 이종걸 전 대표 등이 프로축구 입단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이날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시키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배임증재 등) 혐의로 최 전 코치와 이 전 대표, 구단 전력강화팀장 배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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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부모 및 에이전트에게 5000만원 상당 금품 수수 혐의
최태욱, 안산FC 측에 금품 건네는 과정서 에이전트와 공모 의혹…배임증재 혐의
검찰, 추징보전 통해 범죄수익 환수…대한축구협회에 비위 사실 통보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로 4강 신화를 쓰는데 기여했던 최태욱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 이종걸 전 대표 등이 프로축구 입단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이날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시키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배임증재 등) 혐의로 최 전 코치와 이 전 대표, 구단 전력강화팀장 배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선수 2명을 입단하도록 하고 선수 부모와 에이전트 최모 씨 등에게 5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와 롤렉스 시계, 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에게는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에게 감독 임명을 대가로 9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임 전 감독은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최 씨로부터 45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먼저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최 씨가 안산FC 측에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서 최 전 코치와 공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최 전 코치에게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하기도 했다.
최 전 코치는 안산FC에 입단시키려던 선수의 과거 은사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검찰이 올해 5월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최 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검토하던 중 이들 사이의 수상한 돈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재수사 진행하며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수사 결과 축구선수의 프로구단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 또는 선수 부모가 소속 감독에게 금품을 상납하고 입단할 프로구단의 감독, 대표 등에게도 금품을 공여하는 구조적 범행을 포착하고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선수와 부모는 현실적으로 에이전트의 요구나 지시에 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임을 고려해 실질적인 피해자로 볼 여지가 있는 경우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추징보전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대한축구협회에 관련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수 장사'를 관행으로 치부하는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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