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삼총사 희비 엇갈렸다…권혁규 UCL 명단 ‘제외’, 오현규·양현준은 포함

김희웅 2023. 9.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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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나란히 셀틱에 입단한 권혁규(왼쪽)와 양현준. 사진=셀틱 SNS
셀틱 삼총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현규(22)와 양현준(21)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만, 권혁규(22)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셀틱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UCL에 참가할 1군 명단(25인)을 발표했다. 셀틱은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E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셀틱은 양현준을 포함한 미드필더만 10명을 UCL 명단에 올렸는데, 중앙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빠졌다. 아울러 일본 선수 넷은 모두 UCL 명단에 포함됐다. 

유럽 최고 권위의 대회인 UCL은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다. 축구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로 여겨진다. 권혁규에게는 명단 제외 소식이 아쉬울 법하다. 다만 셀틱이 UCL 16강에 오르면 명단을 변경할 수 있다. 아직 UCL 출전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더불어 셀틱이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되면 명단이 새로 짜일 수 있다. 유럽 대항전에 나설 여지가 있는 셈이다. 
권혁규의 등번호는 22번이다.(사진=셀틱)

다음을 기약하려면 ‘반전’이 필요하다.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받는 오현규, 양현준과 달리 권혁규는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7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시즌 매치에 교체로 뛴 게 전부다. 사실상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에게 외면받고 있다.

결국 로저스 감독의 눈에 드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 로저스 감독은 권혁규 영입 당시 “그는 구단이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선수다. 계약하게 돼 기쁘고, 선수 본인도 이번 이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의 선택이라는 뉘앙스였는데, 아직 권혁규가 로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한국 선수 여럿이 UCL 무대에서 활약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베르나 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각 팀 UCL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쟁하는데,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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