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강민혁 '폭로', 연출부터 연기까지 치밀하다 [D:현장]

류지윤 2023. 9.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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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로'가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웰메이드 법정 스릴러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홍용호 감독, 배우 유다인, 강민혁, 공상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폭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홍용호 감독은 "짧은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떠오른 게 지금의 영화다. 법정에서 뜻밖의 사람에 의해 뜻밖의 진실이 폭로되는 그런 장면을 향해서 달려가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 것이 출발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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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국제영화제 장편경쟁 부문 최고의 스토리상 수상

영화 '폭로'가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웰메이드 법정 스릴러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홍용호 감독, 배우 유다인, 강민혁, 공상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폭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홍용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홍용호 감독은 단편영화 '배심원들' 연출과 각본, '증인', '침묵' 각색을 한 한국 영화계 대표적인 법정물의 전문 스토리텔러로 불린다. 현재도 변호사로서 기업 자문, M&A 자문이나 국제중재 및 소송 등의 업무와 국내 영화사의 해외 증시 상장 업무를 하고 있다.

홍용호 감독은 "짧은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떠오른 게 지금의 영화다. 법정에서 뜻밖의 사람에 의해 뜻밖의 진실이 폭로되는 그런 장면을 향해서 달려가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 것이 출발이었다"라고 밝혔다.

연출 주안점에 대해서는 "감독이 신경 쓰고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영화는 장르가 법정 드라마다 보니 말로 많이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말이 많아지면 재미가 일반적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다인, 강민혁 배우의 장면들을 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가지고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홍용호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 "유다인 배우가 제일 먼저 윤아 역을 결정 지었다. 캐스팅 제안을 수락해 주셔서 힘을 얻고 캐스팅 할 수 있었다. 이후 강민혁 씨도 제가 생각한 정민이라는 젊은 변호사의 차분한 이미지와 어울렸다. 강민혁 씨에게 말수가 적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이미지를 많이 느꼈다. 공상아 씨는 연극 무대에서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시는 분이다. 판사의 차가움과 따뜻함,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배우라고 생각해 즐겁게 작업했다.

유다인은 본드로 남편을 살해 했다고 의심 받는 용의자 성윤아 역을 맡아 극을 끌어간다. 유다인은 "기댈 곳 하나 없는 여자의 상황에 집중했다. 연기하면서 제가 느꼈던 건 대사가 많이 없다 보니 표정이나 눈빛, 고개의 움직임, 손동작 등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촬영 당시에는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성윤아의 변호사 이정민 역의 강민혁은 "이정민은 국산 변호사고 나중에 검사가 되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젊은 변호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변호사님을 실제 만나 법정 가서 경험을 해봤다. 기존 법정 드라마나 영화를 봤을 때 마냥 재미있게 봤다면 내가 어떻게 젊은 변호사를 연기할까를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변호사들이 차분하게 피고인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대화하는 모습들이 있더라. 법정 안에서는 그런 열정을 변호사들이 표현을 안 하시더라.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은 어느 정도일지 고민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공상아는 사건의 판사 최은주 역으로 분했다. 공상아는 "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직책과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그래서 재판정 안에서는 사회적인 가면을 쓴 쓰고, 개인적으로 있을 땐 그 가면을 벗는 사람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재판정 안에서는 화장 등 외형적으로 많이 꾸몄다. 그리고 사적인 상황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고 진짜 내가 가지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그리려 했다"라고 말했다.

홍용호 감독은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특별히 하지 않고 만들었다. 일단 흥미로운 상황을 떠올리며 썼고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풀었다. 그러다 보면 관객들이 정서를 느껴주실 거라 생각했다.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좋다고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홍용호 감독은 "'폭로' 안에는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관객 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역시 다양한 이야기가 보고싶다. 그 범주에 저희 영화가 속하는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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