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노무라입깃해파리 확대…남해 연안 주의해야”

독성 강해 어구 손실 등 우려

노무라입깃해파리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부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주의단계 특보를 13일 오후 4시 발령했다.

해당 지자체 예찰 결과 전남과 경남해역에 100㎡당 1마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를 확인했다. 우리나라 연안에 발령한 해파리 주의특보는 기존 전북, 경남(고성군, 거제시)에서 경남 남해군~전남 연안까지 확대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보다 출현율이 80% 감소했으나, 남해 연안과 부산~강원해역까지 당분간 소량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하는 해파리다. 크기가 크고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피해까지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로 해파리 주의 특보를 확대 발령함에 따라 해수부는 지자체에 매주 현장 조사·관찰을 하도록 했다.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 장비를 설치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어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