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흰수마자' '미호종개' 금강 서식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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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으로 금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어류 '흰수마자'가 세종보 수문개방 이후 2019년 세종보 직하류에서 확인된 데 이어, 최근 다른 지점 어류조사에서도 발견돼 그 분포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또 "2년 후인 2021년 12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있었던 한국생태학회에서 발표한 '금강 수계 보 개방 이후의 멸종위기어류 흰수마자 분포현황 및 서식특성 조사' 포스처 자료에 의하면 금강의 흰수마자는 이번 조사지점인 미호강 최하류 합강일대에서 44개체, 세종보 직하류에서 68개체, 공주 정안천 합류지점에서 170개체, 공주 유구천합류지점에서 287개체, 공주시 만수리 지점에서 130개체, 공주 탄천면 대학리지점에서 137개체가 조사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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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기자]
▲ 금강의 흰수마자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 일대) |
ⓒ 세종환경운동연합 |
세종환경운동연합과 수달과함께사는금강시민행동(준)은 최근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시민과학자 금강 어류 조사를 진행했다. 공주보, 백제보의 담수와 세종보 재가동에 대비하기 위한 멸종위기 1급 어종 흰수마자와 미호종개의 서식지 실태조사였다.
세종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금강본류의 세종시와 공주시 구간에 걸쳐 주요 5개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를 확인하였으며, 미호강 최하류인 합강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2023년 시민과학자 금강 어류조사 지점 (금강 세종시, 공주시 구간) |
ⓒ 세종환경운동연합 |
따라서 세종환경운동연합은 "금강의 흰수마자의 보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 개방으로 물을 흐르게하여 이물질 없는 모래여울과 모래하상을 유지시켜야한다"면서 "백제보를 담수할 경우 상류가 침수되어 공주시 일대의 흰수마자 서식지는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금강의 미호종개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 일대) |
ⓒ 세종환경운동연합 |
따라서 세종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는 백제보, 공주보의 담수는 물론 세종보 재가동을 즉각 멈춰라"라면서 "금강 보의 담수와 금강 본류의 준설 그리고 금강을 유원지화하고 공원화하겠다며 벌이는 하천개발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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