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딸 있었으면, 결혼 영향"…윤계상, '데뷔 첫 아빠' 어떨까 (유괴의 날)[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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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유괴의 날'로 데뷔 첫 아빠 역할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 5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윤계상은 '유괴의 날'로 첫 아빠 역할에 나선다.
그는 "저도 반가웠다. 그런 역할을 오래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예민하고 똑똑한 캐릭터가 많다. 그런데 '유괴의 날'은 그렇지 않아서 호기심이 있었다. 예전의 윤계상이 조금이라도 보일 수 있게 밝고 웃긴 모습을 원 없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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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윤계상이 '유괴의 날'로 데뷔 첫 아빠 역할에 도전한다.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기억을 잃은 11세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의 유나,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의 박성훈, 김명준의 전처 서혜은 역의 김신록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21년 5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윤계상은 '유괴의 날'로 첫 아빠 역할에 나선다.
윤계상은 "결혼을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결혼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만약 딸아이를 맡고 있고 그 아이가 아프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봤다"며 "며칠 전에 '뉴스룸'에서 이야기했지만 촬영을 하면서 '나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 촬영도 너무너무 재밌었고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장발에 건장한 체격까지 외적인 변화도 꾀했다. 윤계상은 "제가 10kg 정도 쪘다. 75kg 됐던 것 같다. 극중 캐릭터가 전직 유도선수이자 힘이 남다르게 강한 사람이라서 박유영 감독님께 이 체격을 유지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다행히 괜찮다고 해서 78kg까지 찌우게 됐다. 또 외적인 부분도 긴 머리로 어설픈 모습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점은 없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너무 좋았다. 보통 배우들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하는 작품이었다. 너무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진중한 이미지가 아닌 윤계상 본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허당미로 돌아왔다는 점도 '유괴의 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그는 "저도 반가웠다. 그런 역할을 오래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예민하고 똑똑한 캐릭터가 많다. 그런데 '유괴의 날'은 그렇지 않아서 호기심이 있었다. 예전의 윤계상이 조금이라도 보일 수 있게 밝고 웃긴 모습을 원 없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발 또한 감독님에게 제가 제안했다. '범죄도시' 장첸 역할을 끝내고 스스로 장발이 이태리 남자처럼 멋있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공항에 가게 됐는데 폭망이었다. 너무 바보 같았다는 기억이 있어서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는데 너무 명준 같다고 좋아해 주셔서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괴의 날'은 오는 13일 오후 9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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