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 '단식 14일째' 이재명 많이 걱정해...중단하고 몸 회복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1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단식이 길어지니 문 전 대통령이 정말 깊게 걱정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실종되어버리고 국민이 통합되기보다 분열이 횡행하고 있다”며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이념이 우선시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당 대표가 엄중한 황에 대처하려면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감사한 말씀이다. 잘 새겨듣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의원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의 전언과 관련해 “단식은 기저질환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한테는 아주 위험하다. 그것에 대해 깊게 새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또 “현재 상황이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될 것은 아니니까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추슬러야 한다고 얘기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일정과 맞물려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노 전 의원은 “빨리 중단하셔야죠”라고 답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는 왜 안한 외도 했다했나...남편에 살해당한 50대 슬픈 진실 | 중앙일보
- 20대 여성 원룸서 발견된 카메라…범인은 '건물주 아들'이었다 | 중앙일보
- "여보 힘내자! 병원 가자!" 청년 유품은 여친 메모였다 | 중앙일보
- 아내 외출한 사이…친딸 성폭행한 아빠, 2년 전엔 강제추행 | 중앙일보
- "재산 줄어도 마음 커져" 1.7조 기부하고 100세에 떠난 회장님 | 중앙일보
- "현기증에 구토"…물난리 개포자이, 이번엔 '굉음+진동' 파문 [영상] | 중앙일보
- 9500만원에 집 사서 1억에 전세 줬다…수도권 '무갭 투자' 등장 | 중앙일보
- 치매 예방 탁월한 이 운동…40세 이후 일주일에 40분 써라 | 중앙일보
- 손흥민, 팬 셀카 거절…"아이폰은 안 돼요" 만지지도 않는다 왜 | 중앙일보
- 조규성이 끝냈다…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6경기 만에 첫 승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