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9시30분… 근원 물가 둔화할까? 전망치는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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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원 물가의 둔화세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확인될까.
미 노동통계국이 8월 CPI를 1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발표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기준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서 8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82%로 제시했다.
미 노동통계국의 8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증권시장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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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3.82%로 상승, 근원 4.46%로 하락
미국 근원 물가의 둔화세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확인될까.
미 노동통계국이 8월 CPI를 1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발표한다. CPI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에 영향을 미쳐왔다. 올해 하반기 들어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세계 경기와 기업별 재료에 더 강하게 반응한 미국 뉴욕 증권시장도 인플레이션 추세를 확인하면 단기적으로나마 등락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를 뜻하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고 정확히 1년 만인 올해 6월 3.0%까지 하락했다. 직전월인 지난 7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3.2%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3%대로 유지됐다.
이제 8월 CPI가 공개된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기준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서 8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82%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에 취합된 전문가 전망치는 3.8%다. 미국 금융가의 보편적 전망에서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직전월보다 다소 크게 뛸 수 있다.
다만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다르다. 근원 CPI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지난 7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7%로 집계됐다. 8월 전망치에서 클리블랜드연은은 4.46%, 블룸버그는 4.3%를 각각 제시했다. 근원 CPI 상승률이 헤드라인치와 다르게 직전월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헤드라인 CPI의 3%대 상승률,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4%대 상승률만으로는 연준의 긴축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3~4%대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대를 웃돌고, 상승하는 국제유가도 물가를 위협하는 탓이다.
미 노동통계국의 8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증권시장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5시 마감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73포인트(0.05%) 하락한 3만464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1.90까지 25.56포인트(0.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만3773.61까지 144.28포인트(1.04%)씩 밀렸다.
우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이날 1.88포인트(0.07%) 밀린 2534.70, 코스닥지수 15.32포인트(1.71%) 떨어진 882.72에 마감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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