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데이터로 불편한 AZ… 렉라자 임상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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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폐암 치료제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3상에서 높은 부작용 발생률이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허 연구원은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렉라자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타그리소와 효능·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올 경우 폐암 1차 치료뿐만 아니라 2, 3차 치료 시장에서도 타그리소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타그리소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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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요법 부작용 위험 커…‘전체 생존’ 평가도 부정적
“10월 렉라자 병용 임상 결과 긍정적이면 타그리소 위협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폐암 치료제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3상에서 높은 부작용 발생률이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경쟁사인 유한양행의 임상 결과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끄는 폐암 치료제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상 결과를 보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암의 진행이나 사망 위험이 38% 감소했다. 또 타그리소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와 비교해보면 암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생존을 이어가는 기간 즉, 무진행 생존기간이 8.8개월 연장됐다.
문제는 치료를 중단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타그리소 단독 그룹보다 병용 그룹에서 2배 이상 높은 중등증 이상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확인됐다. 병용 그룹 중에선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을 겪은 환자의 비율이 53%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48%에 달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빈혈, 메스꺼움, 호중구 감소증 등이 포함됐다.
전체 생존(OS) 데이터도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생존이란 특정기간 동안 생존한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암 환자를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OS를 꼽는데, 이번 임상시험에서 병용 그룹이 단독 그룹 대비 사망 위험을 10% 감소시킨 것으로 나왔다”며 “부작용이 길고 전체 생존이 길지 않다는 것은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임상 결과에서 타그리소는 단독 요법 시 무진행 생존기간이 17.6개월로 나와 경쟁사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기록한 20.6개월보다 낮은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렉라자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타그리소와 효능·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올 경우 폐암 1차 치료뿐만 아니라 2, 3차 치료 시장에서도 타그리소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타그리소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종양학회는 10월20일부터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EGFR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까지 허가 받았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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