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솔 게임 시장에 르네상스는 오는가?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넥슨, 엔씨,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콘솔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고, 이미 상당수의 게임이 개발 막바지에 진입한 모습이다.
더욱이 이 콘솔 신작들은 프로젝트 시작부터 철저히 콘솔 및 PC 게임 중심으로 개발되어 해당 기기에 특화된 기능이 대거 추가되어 있으며, 액션 RPG부터 루트슈터, 오픈월드 스타일의 MMORPG까지 대형 AA급 규모를 자랑하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이 국내 콘솔 게임들은 해외 유수의 게임쇼에 출품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출시 전부터 해외 이용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바야흐로 국내 게임 시장에 '콘솔 게임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첨병을 맡고 있는 작품은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이다. 오는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각색한 독특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기대를 받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P의 거짓'은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했다.
여기에 지난 2023년 6월에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다수의 게임쇼에서 수상하며,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에게 '올해의 게임'(GOTY) 유력 수상작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전세계 수백만의 이용자가 출시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대작 게임인 셈이다.
이 'P의 거짓'은 다수의 독특한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조력자 시스템’이다. 보스전 직전 조력자를 소환하여 함께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AI 직접 캐릭터로 참전해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스 패턴을 빠르게 익혀 게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여기에 PC 버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여 ‘P의 거짓’은 스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고,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과 4K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요소 덕에 ‘P의 거짓’은 글로벌 PC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예약 판매만으로 인기 게임 6위를 기록 중이며, 더욱 비싼 가격인 디럭스 에디션 역시 7위에 오르는 등 출시 전부터 심상찮은 흥행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액션, 총기를 이용한 호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오는 19일 스팀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에 돌입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콘솔에 특화된 시스템이 다수 추가됐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의 게임패드 ‘듀얼센스'를 활용한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기능이 그것이다.
'햅틱 피드백'은 듀얼 센스의 진동 모터의 세기와 주기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기능으로, 총기 사용, 물체와 상호작용 혹은 로프를 타고 이동하는 액션 등의 진동이 모두 다르게 작용해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적응형 트리거'는 게임에 따라 다른 압력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총에 따라 트리거 사용이 가벼워지거나, 무거워지는 등 사용하는 무기 조작 사용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콘솔 버전에는 패드로 게임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조준을 돕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장비 교체 등 UI(사용자인터페이스)가 별도로 추가되는 등 콘솔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어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로 글로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도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019년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 이브’로 최초 공개되며 주목받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의 PS5 독점으로 출시되는 완전 콘솔 플랫폼 작품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 이브가 무너져버린 세상에서 동료를 만나, 인류의 구원을 위한 싸움을 펼쳐 나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대표 특유의 미소녀 캐릭터를 콘솔로 구현한 압도적인 캐릭터 모델링과 액션 연출, 몬스터와의 전투를 선보인다.
특히, 이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가 직접 게임 Q&A를 공개해 게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수많은 게임 중 소니가 직접 게임 Q&A를 진행하는 게임은 손에 꼽는 일로, 소니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명작 RPG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인게임즈의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닌텐도 스위치), PC와 콘솔 플랫폼 동시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 사막’.
그리고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루트 슈터 신작 '프로젝트S' 등 다수의 게임 프로젝트가 콘솔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은 그 어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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