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16강 이끈 최태욱 전 코치, '선수입단 뒷돈' 혐의로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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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공헌한 최태욱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선수 입단을 대가로 프로구단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코치는 에이전트 최모씨와 공모해 자신의 제자였던 선수를 안산그리너스FC에 입단시키면서 당시 구단에서 일하고 있던 이종걸 전 대표와 임종헌 전 감독에게 뒷돈을 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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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공헌한 최태욱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선수 입단을 대가로 프로구단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최 전 코치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코치는 에이전트 최모씨와 공모해 자신의 제자였던 선수를 안산그리너스FC에 입단시키면서 당시 구단에서 일하고 있던 이종걸 전 대표와 임종헌 전 감독에게 뒷돈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 전 코치, 이 전 대표(불구속), 임 전 감독(구속) 등 10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지난 1월 선수 2명을 입단시켜준 대가로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등 총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감독에게는 정식 감독으로 임명해주는 대가로 9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임 전 감독은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4500만원을 받고 선수 부친을 상대로 아들을 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고 속여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가 있다. 에이전트 최씨는 이 전 대표 등 5명에게 선수 입단 등의 대가로 총 1억29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은 본래 에이전트 최씨의 사기 사건에서 촉발됐다. 대학 축구선수였던 조모씨는 2017년 프로축구 1부리그(K리그1) 대구FC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최씨에게 속아 약 2000만원을 잃었다며 2020년 최씨를 서초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사건을 이송받아서 수사해 축구계에 만연해 있는 악습과 관행, 병폐를 확인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인한 이익을 추징보전 조치하고 대한축구협회에도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선수장사를 관행으로 치부하는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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