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하이시간’, 올해 누적 거래금액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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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거래시장에서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이 2023년이 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누적 거래액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업체의 역대 최단 기간 돌파이기도 하며, 하이시간 측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명품시계 거래액은 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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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거래시장에서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이 2023년이 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누적 거래액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업체의 역대 최단 기간 돌파이기도 하며, 하이시간 측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명품시계 거래액은 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시간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명품시계 거래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이유로는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거래환경을 만든데다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이 안전한 거래를 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이시간은 누적거래액을 발표하며 세부적인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하이시간에서는 올해 ‘롤렉스’ 및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하이엔드 급 명품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또한 ‘랑에운트죄네’, ‘예거르쿨트르’, ‘해리 윈스턴’ 같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브랜드는 물론 ‘위블로’, ‘까르띠에’, ‘오메가’, ‘IWC’ 등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27개 브랜드가 거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롤렉스로 총 339억 원 상당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체 거래액의 66%에 달하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 많이 거래된 브랜드는 오데마피게로 약 61억 원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파텍필립이 57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바쉐론 콘스탄틴과 랑에운트죄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브레게, 위블로, 오메가, 까르띠에, 예거르쿨트르 순이다.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모델은 ‘데이저스트 28’(레퍼런스 279171) 모델로, 여성들의 예물시계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 모델은 리테일 가격이 1천만 원 중후반대이며 리테일가 대비 일부 프리미엄도 붙어 있는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거래량 2위 모델은 ‘데이저스트 41’(레퍼런스 126334)다. 해당 모델은 ‘데이저스트 28’ 모델의 남성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역시 결혼 예물로 인기 있고 정장이나 세미 캐쥬얼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 워치이다. 리테일 가격도 1천만 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데이저스트 28’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거래량 3위와 4위를 포함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데이저스트 라인이 차지하면서 2023년은 클래식 워치의 거래가 눈에 띄게 많았던 한 해로 분석됐다.
클래식 워치의 강세 속에서도 롤렉스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브마리너’ 라인의 일명 검콤(레퍼런스 126613LN)과 청콤(레퍼런스 126613LB) 모델이 각각 5위와 6위의 거래량을 보이며 스포츠 워치의 거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2위의 오데마피게는 인기모델인 로얄오크(레퍼런스 15500ST)의 거래가 가장 많았고, 파텍필립과 바쉐론 콘스탄틴도 역시 인기모델인 노틸러스와 오버시즈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었다.
하이시간에서는 월평균 32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평균 거래 가격은 26,706,33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최고가로 거래된 시계는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인보우(레퍼런스 116595)’ 모델로 약 5억 원에 거래되었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과열 양상을 몇 년간 보여오던 명품시계 시장의 거품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올해 시계 시장 전체의 거래량도 줄어들었지만 최근 국내외 명품시계 시장의 흐름과 주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분석해 보면 내년은 올해보다는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품시계 거래시장의 파이 자체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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