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시니어클럽, 낡은 유치원 활용 식당 개업… 60살 이상 10% 할인

대구시 동구 방촌동에 이색적인 한식당이 오픈했다.

60살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소담한상’이 13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 동구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동구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시장형 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대구시 동구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식당 '소담한상' 개업식이 열리고 있다.

이 공간은 휴·폐원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방치된 유치원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식당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대구시 동구지역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참여 확대에 이바지하게 된다.

메뉴는 간단하다. 고등어한상, 제육한상, 돈가스 등으로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가격 역시 단품은 8000원, 2~3인 세트 메뉴는 2만원이다. 또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 할인도 한다.

대구시 동구시니어클럽은 식당 개업 전 소양교육, 직무교육, 안전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후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새로 개업한 소담한상이 참여 어르신들의 그간 쌓아온 지혜와 경륜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일하는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발굴과 확대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