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없는 아르헨티나' 이끈 디마리아, 주장 완장 차고 멀티 도움까지

조효종 기자 2023. 9.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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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마리아가 리오넬 메시를 대신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 두 자리에 변화를 줬는데,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자리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들어갔고 메시의 위치에는 디마리아가 배치됐다.

디마리아는 메시를 대신해 주장 완장까지 착용했다.

경기 후 디마리아는 메시 대신 주장으로 나서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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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앙헬 디마리아가 리오넬 메시를 대신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3일(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는 예선 1차전 에콰도르전 결승골의 주인공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벤치에도 앉지 않았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1차전 이후 메시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빈 자리는 베테랑 미드필더 디마리아가 메웠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 두 자리에 변화를 줬는데,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자리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들어갔고 메시의 위치에는 디마리아가 배치됐다. 디마리아는 메시를 대신해 주장 완장까지 착용했다.


디마리아는 메시의 역할을 훌륭히 대체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기회를 엿보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2분 도움을 또 추가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서 먼 거리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헤더 슈팅으로 이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디마리아는 경기 종료 시점까지 팀을 이끌었고 후반 막판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득점을 더한 아르헨티나는 3골 차 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디마리아는 메시 대신 주장으로 나서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기뻐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 직전까지 내가 뛸 수 있을지 몰랐는데, 메시가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앙헬 디마리아(왼쪽),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마리아도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08년 20세에 A대표팀에 데뷔해 약 15년 동안 A매치 134경기에 출전했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A매치 출장 4위에 해당한다. 현역 선수 중엔 메시(176) 다음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 때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메시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직접 두 번째 골을 득점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디마리아를 볼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디마리아는 내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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