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자 10개월째 감소…고용시장 체질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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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상회했고 실업자도 역대 최소였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0개월째 감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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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10만명 감소…고용률 0.3p↓
KLI “산업 전반 고용 침체가 원인”
정부, 고용시장 점검·정책 노력 강화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상회했고 실업자도 역대 최소였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0개월째 감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30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올해 30~40만명 안팎을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급감했다가 8월 들어 20만명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0만4000명 늘었다. 이어 50대에서 7만3000명, 30대에서 6만4000명 각각 증가했고 40대에서 6만9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0.3%p 하락했다. 현재 고용시장이 청년층과 고령층 간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9000명 감소하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1000명 줄면서 9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구 변화 흐름으로 앞으로 취업자 변동 규모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아직 60대 이상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율이 전 연령 중 낮은 수준이지만 과거에 비해 경제활동 진출이 활발해 인구 증가 상당 부분이 취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국노동연구원(KLI)은 “고용상황을 파악할 때 고용률 변화를 먼저 살펴야 한다”며 “30~50대는 고용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힘들지만 20대 청년층 고용률 증가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위주로 청년층 고용을 살펴보면 청년층 취업자는 2021년 2분기 이후 상당한 규모로 증가해 왔다. 2022년 상반기 이후로는 증가세가 점점 둔화해 현재 취업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문제가 특별한 청년층 문제가 아니라 고용시장 자체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KLI는 “20대 고용 감소는 특별히 이 연령대 문제라기보다는 산업 전체 고용이 침체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산업 전반 생산과 고용 등락 영향 아래서 청년 고용 변화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업황이 둔화하고 있는 산업에 청년 고용 비중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산업 청년 취업자 조정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에 단기적으로 고용이 유의하게 위축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용시장 모니터링으로 효율적인 고용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LI는 “사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가 다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고용시장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지역과 산업 단위 비효율적 요소 식별, 미스매치 해소 등 노동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고용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9차 회의를 열고 건설업 경기·고용현황 및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유의해 나가겠다”며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8월 10일)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확대는 향후 서비스업 고용 호조세 지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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