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1조원 들여 개선공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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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2027년부터 개선공사에 들어간다.
외관을 눈에 띄게 바꾸기보다 전기·배관 등 기본 설비 내구연한을 늘리는 공사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제2터미널 확장 등)이 완료된 후 1터미널 일부를 나눠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외장 부분은 손을 대지 않고 설비시설 위주 공사이다 보니 터미널 규모 등은 기존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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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노후화·안전기준 상향 등 이유”
공사, 중국노선 수요회복 마케팅 추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2027년부터 개선공사에 들어간다. 외관을 눈에 띄게 바꾸기보다 전기·배관 등 기본 설비 내구연한을 늘리는 공사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이며 2033년 공사가 완료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3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인천공항 1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구연한이 초과한 시설 등을 개선하고 여객 이용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서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사업비는 당초 1조1500억원이었으나 부대비용 1300억원을 절감한 1조200억원으로 확정됐다.
공사는 1터미널 시설이 노후해 유지보수비용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터미널은 준공 후 20년이 지나 2030년 대부분 설비시설의 내구연한이 도래한다. 이미 올해 80% 이상 시설의 내구연한이 초과했다. 기계배관의 경우 부식이 많이 진행돼 물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2001년 1터미널 유지보수 비용은 40억원에 불과했으나 2030년(현재 시설 유지 시) 1642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해외 공항들도 개항 후 25년이 지나 노후개선, 용량 확대 등 개선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경우 2개 터미널에 대한 리모델링을 각각 2027년과 2029년에 진행한다. 영국 히드로공항은 2023년 4터미널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소방·지진 등 안전 기준이 상향됐지만, 시설은 과거에 머물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보안 검색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최근 주요 공항들이 위탁수하물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선별검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1터미널 역시 국제 기준에 맞춰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11월부터 해당 사업 설계에 대한 공모가 시작된다. 설계업체 선정 후 사업 타당성 평가와 기본 설계 시행 등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에 돌입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제2터미널 확장 등)이 완료된 후 1터미널 일부를 나눠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건축 ▲기계 ▲소방 ▲보안·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틸리티(전기·배관 등) 시설 전면 교체가 주가 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외관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외장 부분은 손을 대지 않고 설비시설 위주 공사이다 보니 터미널 규모 등은 기존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여객 용량은 늘릴 것으로 공사는 예상한다. 기존(5400만명)보다 1터미널 여객 용량을 약 10%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중국노선 수요회복 마케팅 추진 계획을 밝혔다. 6년 만에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및 K-팝 콘서트 초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국경절 및 중추절 등 연휴 기간 중 환영주간을 운영해 재방문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9년 중국 노선 여객 수의 90%까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석 연휴 중 전체 여객 운항 횟수는 2019년 대비 90%에 이를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중국노선의 경우 약 75%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중추절 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많아졌으며 최근 중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 여행 대체재로 한국을 선택하는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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