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 패션 하우스, 사라 버튼과의 20여년간 협업 종료
알렉산더 맥퀸 패션 하우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와의 지난 20여년 간 이어온 협업을 끝낸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9월 파리에서 열리는 2024 봄/여름 패션쇼는 사라 버튼의 마지막 컬렉션이 될 예정이다.
설립자 리 알렉산더 맥퀸의 곁에서 14년 이상 함께 일했던 사라 버튼은 2010년 5월 알렉산더 맥퀸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했다.
사라 버튼은 맥퀸의 수장이 된 이래로 컬렉션에 대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아 왔으며, 13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독보적인 비전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브리티시 패션 하우스를 새로운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CEO 지안필리포 테스타는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역사에서 이토록 중요한 챕터를 써 내려간 사라 버튼에게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라가 지난 26년간 쌓아 온 공로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링의 회장 겸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사라는 자신의 고유한 경험, 감성, 재능을 통해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예술성을 계속해서 발전시켰다"며 "리가 남기고 간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디테일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고유의 비전을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개인적이고 매우 독창적인 손길을 더했다”고 했다.
사라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에서 제가 한 모든 일, 더없이 훌륭한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저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 준 리 알렉산더 맥퀸을 향한 감사의 마음은 영원토록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는 신규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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