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오늘 오후 러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서 회담”

김상도 2023. 9.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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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년여 만의 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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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을 한 뒤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 RBK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밤늦게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년여 만의 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1500㎞쯤 떨어진 곳이다. 이는 북·러 군사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인 까닭이다.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경우 두 차례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과 러시아간 협력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은 물론 쇼이구 장관과도 잇따라 만나 양국 간 무기 거래와 정찰위성, 우주발사체,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물론 연합 군사훈련 실시 등을 논의해 밀착 공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12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서 “내가 그 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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