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北탄도미사일 발사' 안보상황점검회의 소집

이기민 2023. 9.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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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안보 상황 및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또한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군사대비태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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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러시아 방문 중 SRBM 발사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안보 상황 및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앞서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43분과 53분쯤 각각 평양 순안 일대에서 1발씩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 발은 각각 약 65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두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650㎞에 최고고도 50㎞이며,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소로 이용하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남쪽으로 약 650㎞ 거리엔 제주도가 있어 한반도 전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군사대비태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속도와 정점고도, 기종 등 정확한 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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