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비만 신약 5종’​ 집중 육성

전종보 기자 2023. 9.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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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H.O.P(Hanmi Obesity Pipeline,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라는 이름으로 비만 프로젝트를 브랜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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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공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H.O.P(Hanmi Obesity Pipeline,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라는 이름으로 비만 프로젝트를 브랜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O.P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 치료제로 구축된 상태다. 특히 삼중작용제는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한미의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로, 현재 NASH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는 ‘에포시페그듀타이드’와 다르다. 한미는 전임상을 통해 확인한 효력을 토대로 삼중작용제가 수술에 버금가는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미는 GLP-1 제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과 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등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먹는 형태의 GLP-1 제제 또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미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준비 중인 디지털치료제의 경우 환자가 투여·복용하는 치료제들의 체중감량 효과를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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