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형 갖고 태어난 미얀마 소년, 서울대병원서 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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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미얀마에서 온 선천적 심장 기형 환아를 두 차례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본국으로 귀국한 코코는 심장 발달 경과를 지켜본 후,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거쳐 폐로 이동하는 정상심장과 동일한 혈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후속 수술을 계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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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생 미얀마 소년 코코는 남들과 다른 심장을 갖고 태어났다. 좌·우심실을 나누는 벽에 구멍이 있었고(심실중격결손), 심실과 폐를 연결하는 폐동맥이 차단돼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류가 없었다. 이로 인해 코코의 폐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 좁은 측부혈관에 의지해 혈류를 공급받았다. 코코는 저산소증과 심부전 발생 위험 때문에 달리기는커녕 천천히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수술을 거쳐야 했는데, 폐 주변 혈관이 잘못 발달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다음 단계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어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다음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마저도 현지 의료 환경과 가정 형편상 수술을 받기 어려워 치료하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장철호 선교사는 서울대병원 해외 환아 초청 수술 사업과 연계해 코코가 국내에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코코는 2019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로부터 대동맥 분지에서 폐동맥으로 6mm 크기 인공 도관을 연결해 혈류를 유지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NGO단체 사단법인 ‘더투게더’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본국으로 귀국한 코코는 심장 발달 경과를 지켜본 후,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거쳐 폐로 이동하는 정상심장과 동일한 혈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후속 수술을 계획하기로 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수술이 어려웠으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서울대병원으로 초청돼 2차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입원 후 심장 CT와 심도자 시술, 혈관 촬영술을 실시한 결과, 코코의 심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고 있었다. 의료진은 지난달 11일 수술을 통해 불필요한 대동맥 측부혈관을 막고,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판막이 있는 20mm 크기 인공 도관을 연결했다. 또한 심실중격결손을 막고 늘어나있는 상행대동맥 크기를 줄였다.
지난달 14일 코코는 회복 상태가 좋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전동됐다. 이후 약 일주일 입원한 뒤 후속 치료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돼 22일 퇴원했다.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김웅한 교수는 “성공적인 후속 수술을 통해 코코에게 건강한 삶을, 코코의 가족들에게는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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